mlbclassic(2019-11-20 22:02:58, Hit : 20, Vote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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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글)Tommy John과 Tommy John surgery









※mlbpark의 '히데오NoNo' 님께서 작성하신 글임을 밝힙니다...

1974년 7월 14일

내가 마운드에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포수미트에 꽂히는 내 공의 소리를 듣기 위함이었다

내 가슴속의 답답합을 날려주던 그 소리.

아....그것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리라.

공이 빠르면 빠를수록 그 소리는 선명하게 내귀에 울렸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가 만족할만한 소리를 듣지 못했다.

제길 이놈의 팔꿈치........공을 던지때마다 팔꿈치가 시려왔다.

하지만, 그게 큰 문제가 될건없었다..

난 지금 1,2루에있는 주자를 묶기 위해 또 공을 던저야만 하니까.

셋 포지션을 취하고 팔을 힘껏 휘두르려는 순간....

내 몸은 급브레이크가 걸린 자동차처럼 앞으로 고꾸라 졌다.

내 손을 떠난 공은 흐물흐물거리며 겨우 포수미트에 꽂혔다.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으면서 사뿐히.....

젠장......내가 원했던 나의 마지막 모습은 이런것이 아니었어..

나는 걱정되서 달려나온 포수를 다시 홈플레이트로 돌려보냈다.

난 결심했다.

내 마지막투구를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투구로 만들겠노라고....

이미 주자의 존재는 내겐 아무의미가 없었다.

천천히 와이드업을 하고.....힘껏 팔을 휘드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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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Tommy John Surgery로 더욱 더 알려진 Tommy John은 그의 커리어 만으로도 역사에 남을 훌륭한 선수이고 가장 뛰어난 좌완투수 가운데 한명이다..(물론 Tommy John Surgery덕분에 이런 커리어를 쌓을수 있었겠지만..)

1963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 중간계투와 선발을 오가다가 196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옮긴 후 본격적인 풀타임 선발로 자리잡게된 그는 그해 14승 9패 방어율3.09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1971년까지 화이트삭스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다가 1972년 LA다저스로 이적한다.

드디어 운명의 1974년.......

부상으로 완전히 시즌을 접기 전까지 그는 13승 3패 평균자책 2.59로 거의 커리어 하이 수준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7월 14일 드디어 그의 팔꿈치는 그가 더이상 피칭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팔꿈치의 인대가 찢어진 것이다. 지금이야 인대가 찢어지면 수술을 하고 어느정도 재활과정을 거치면 다시 예전처럼 피칭할수가 있지만. 당시로서는 팔에 칼을댄다는 것 자체가 선수생명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Tommy John은 팀닥터 Frank Jobe 박사의 조언하에 재활 프로그램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2개월 가까이의 재활 과정동안 나아진것은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당시에는 생소한 팔꿈치 태이핑까지 했음에도 팔의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고 공을 던질 수 가 없었다.

그렇게 의미없는 재활훈련을 반복하던동안 John은 큰 결심을 하게된다.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것이다. 그때로서는 선수생명을 담보로 건 일종의 도박이었던 셈이다 Jobe 박사와 상의를 하긴 했지만 회복가능성은 상당히 5%의 확률밖에 되지 않았다. 그해 9월 John은 수술을 받게되고, 재활의 과정을 거치던 중 신경이 손상되어 12월에 2차 수술을 받게 된다. 그 후 1년 가까이의 재활 과정을 거친후 Arizona instructional league에서 3이닝을 던지는 것으로 그의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1976년 스프링캠프때 팀으로 복귀한 그는 다시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서 31번의 선발등판 207이닝의 투구로 10승 10패 방어율 3.09로 올해의 재기상을 받게된다.




수술전 1963~1974 (13시즌) 124승 106패 era 2.97

수술후 1976~1989 (14시즌) 164승 125패 era 3.65

통산 1963~1989 (27시즌) 288승 231패 era 3.34



그의 기록이 말해주듯 수술후의 그는 그 이전이랑 변함이 없었다. 오히려 그동안 기록하지 못했던 20승도 3번이나 기록했고 월드 시리즈 무대도 3차례나 밟을수 있었다.

1978년 그는 스포츠 의학에 큰 이정표를 세우게 해준 다저스를 떠나 1979년부터 1989년 은퇴할때까지 양키즈와 에인절스를 오가며 선수생활을 한다. 은퇴 후 John은 여러팀들의 방송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 1999년부터는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의 Community Relations Director로 활동하였고 또한 많은 자선활동도 앞장서 행하고 있다고 한다.

비록 희박한 가능성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않고 큰 수술을 결심하고, 빛이 하나없는 터널과 같았던 재활을 과정을 인내로써, 다시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써 성공적으로 마친 John은 이제 야구사에 길이 남을 유명인이 되었고 그의 선구자적 정신은 모든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리라 생각한다.

"Ulnar nerve의 심한 부상으로인해 나의 재활 과정이 더디게 된것은 큰 행운이었고, 그것이 내가 현재의 투수들에게 전해주고싶은 주요한 부분입니다.팔꿈치 수술의 경우 회복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치료과정에 있어서 너무 서두르지마십쇼.

그 회복의 과정은 최소한 16개월 정도가 걸릴수 있기에 만약 당신이 빨리 회복하고자 서두른다면 당신의 자아는 팽창하게(?)될 것입니다. 당신의 팔은 더 빠르게 낫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당신의 몸에게 치료하고 재활할 시간을 허락한다면 당신이 메이저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동안 피칭을 하게될 것이라고 난 믿습니다."

(I was lucky that the ulnar nerve entrapement forced me to go slow in my rehabilitation program and that is the main piece of advice I would give pitchers today.It takes a long time to come back from this type of surgery and you just can’t rush the healing process. It can take at least 16 months and only your ego gets inflated if you try to come back quicker. Your arm won’t heal any faster...I believe that if you allow your body time to heal and work hard in your rehabilitation program, there is no reason why you can’t spend many more years pitching at the Major League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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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Tommy John Surgery?

팔꿈치는 상완을 구성하는 뼈인 Humerus(상완골) 와 전완의 내측을 구성하는 Ulna(척골), 전완의 외측을 구성하는 Radius(요골) 이렇게 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인대는 이들 뼈들이 빠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연결하고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도 Tommy John Surgery를 할수밖에 없게 만드는 장본인은 Ulnar collateral ligament (또는 Medial collateral ligament, 내측측부인대)라고 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이 Humerus와 Ulna를 연결해주고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무언가를 던진다는 행위는 팔꿈치의 내측에 심한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그래서 근래 들어 스포츠 의학이 발달하면서 팔꿈치에 무리를 적게주는 피칭메카니즘을 고안했지만 상체위주의 팔만 사용하는 피칭이라든지 슬라이더처럼 팔을 회전시키는 변화구는 팔꿈치에 무리를 주게 마련이다.

팔꿈치 통증은 팔꿈치 주변의 근육의 힘줄의 염증일 수도 있고 (tendinitis), Ulna의 뒤쪽으로 주행하는 신경-Ulna nerve 이 손상됐을 경우도 있고, Ulnar collateral ligament가 마모되거나 찢어졌을 경우가 있다.

특히, 인대의 부상인 경우 세단계로 나눌 수가 있는데 1단계의 경우는 단순히 인대의 외형적 변화없이 부상만 있을때이고(가벼운 염증이라던지..), 2단계의 경우는 인대가 찢어지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인대가 늘어난 경우이고, 마지막으로 인대가 찢어졌을경우에 3단계라고 한다.

1,2단계의 경우에는 수술없이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3단계의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데 이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Tommy John surgery이다.

Tommy John Surgery는 손상된 인대자리에 새로운 조직을 심어서 인대가 재생되도록 하는 방법인데 이 수술을 처음 성공한 사람은 아시다시피 다저스의 팀 닥터였던 Dr. Frank Jobe다. 이때 이식하는 조직은 피칭하지 않는 팔의 손목에있는 Palmaris longus(긴손바닥근)라는 근육의 tendon(힘줄)이다. 반드시 이 근육의 힘줄만 사용하는것은 아니고 사람에 따라 다리에 있는 근육의 힘줄을 사용할 때도 있다.

Humerus와 Ulna에 구멍을 뚫어서 새로운 조직을 이식하고 나면 Ulnar collateral lignment로 회복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된다. 왜냐하면 손상된 인대자리에 이식시켜준 새로운 조직은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하기때문에 스스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이식시켜준 조직이 새로운 인대로 변하는게 아니라 이것들은 새로운 인대조직이 형성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것이다. 이 과정은 속도를 조절할 수 없는, 그냥 다 재생할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과정이다.

특히나 Tommy John의 경우 팔꿈치 주변의 근육마저 많이 손상되어 있어서 1차 수술중에 근육도 좀 손봤는데 이 근육들이 Ulnar Nerve를 압박해서 다섯째 손가락과 넷째손가락의 절반 정도 부분의 감각을 잃어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Jobe박사는 Ulna의 뒤쪽으로 주행하던 이 신경을 끄집어내서 주행하는 위치를 바꿔주는 2차 수술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2차수술은 1차수술을 마친후 혹시라도 서두를지도 모를 재활의 과정을 느긋하게 해줌으로서 John이 서두르지 않고 완벽히 재활하는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였다.

기억해야할 것은 우리는 많은 스타들이 Tommy John Surgery를 받고 재활의 과정을 거쳐서 마운드로 다시 돌아오고 있지만 (그래서 우리는 이제 팔꿈치 통증을 이제 별것아닌것 처럼 보게되지만..) 아직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잘못된 피칭메카니즘으로 인한 팔꿈치 통증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또한 수술을 받았다고 해도 재활에 성공하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그만두는 이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것은 올바른 피칭메카니즘을 가져야하는 것이겠으나 이미 수술을 받았을 경우는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성실하게 재활프로그램을 거치는 것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피터노다 (2019-11-23 23:48:15)
올해 처음 글이 올라왔는데 저또한 오랜만에 들렸다가 올라온 글을 보고 반가워서 글을 남깁니다.
박찬호가 90년대말 2000년대년 초반 활약할때 ml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사이트가 생겼고 mlbpark을 필두로 야구코리아, 세미찬호가 만들었던 박찬호안티사이트등 여러사이트들이 있었고 mlbclassic도 2003년도쯤 생겼던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이사이트는 OldMajor Leaguer 거에 대해서 알려주는 곳이라서 저는 너무도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History, Columne등의 정보를 얻을수 있었는데 저도 그무렵 대학졸업하고 사회초년병시절이라서 mlb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었을때 많은 정보를 주는 고마운곳이었습니다.

이렇게라도 사이트 운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열정이 대단합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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