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lassic(2017-02-13 21:05:02, Hit : 71, Vote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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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그로리그의 Dick Redding, 한 시즌에만 노히트경기 7회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타자를 윽박지르는 강속구로 Nolan Ryan은 1991년 5월 1일 노히트경기를 기록했다. 27년동안의 선수생활을 통해 마지막이자 생애 7번째 노히트 경기였다.

그런데, 한번도 하기 힘든 7차례의 노히트경기를 한 시즌에 한 선수가 있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신빙성이 떨어지는 주장이긴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가능하게 만든 선수가 존재했다. 지금으로부터 90여년전, 구체적으로 1912년 니그로리그의 강속구투수였던 Dick Redding이 그 주인공이다.

니그로리그의 성적이라는 것이 시범경기, 친선경기 등을 가릴 것 없이 일단 시합을 펼칠 수 있는 조건만 갖추어지면 공식기록으로 인정을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체계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니그로리그에서 나온 결과에 대해서는 100% 신뢰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야구역사학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1910년대 피부색을 떠나서 가장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뿌렸던 선수 중 한명이 바로 'Cannonball' 이라는 별명으로 타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Redding이었으며, 특히 고전 메이저리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ESPN의 Rob Neyer가 1910년부터 약 15년간 미국 야구에서 가장 위력적인 강속구를 뿌린 선수명단에 Walter Johnson에 이어 두 번째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 Redding이었다는 것을 확인한 점에서 그가 흔히 볼 수 있는 강속구 투수와는 존재감이 다른 선수였다는 것을 추정해 볼 수 있다.

◈ 한시즌 노히트 경기 7회

고향인 애틀랜타의 세미프로팀에서 17연승을 기록하고, 1911년  뉴욕의 Lincoln Ginats라는 니그로리그 팀에 합류하게 된다. 1912년 당시 그의 나이 21세에 불과했지만, 탈삼진 17개를 곁들인 퍼펙트 경기를 포함해서 한경기 25개의 탈삼진,

그리고 이해 총 7차례의 노히트 경기와 시즌성적 43승 12패를 기록하며 투수들의 활약이 유난히 빛났던 1912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참고로 이해 메이저리그 뉴욕 자이언츠의 좌완 Rube Marquard는 한시즌 19연승을, 또한 워싱턴의 Walter Johnson과 강력한 라이벌 보스턴의 Joe Wood는 무서운 기세로 각각 14, 13연승행진을 벌였다)..

Redding의 활약은 반짝시즌에 그치지 않고 몇 년간 지속되었다. 매시즌 평균 25승을 기록했으며 1915년에는 20연승, 또한 메이저리그 팀과의 친선경기에서 8할에 가까운 승률로 Cannonball의 위력을 유감없이 떨쳤다. 변화구 구사능력이 부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오로지 강속구 하나에만 의존했다고 하며, 타석에 들어서 있는 타자를 상대로 등을 보인 다음 일시적으로 정지했다가 100kg가 넘는 육중한 무게에서 순간적으로 나오는 힘과 팔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번개같은 스윙으로 공을 뿌렸다고 한다.

1920년대 초반을 전후에서 생각보다 일찍 감독생활에 발을 들여놓은 Redding은 Lincoln Ginats을 비롯하여 여러 팀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선수발굴에도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어 지도자로서도 성공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의 커리어를 논함에 있어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있는데, 공에서 연기가 나올정도의 빠른 공을 뿌렸다던 Joe Willams다.

1913년부터 약 4년간 막강선발 듀오로 활약하면서 이 두명이 거의 매시즌 평균 80승을 합작했다고 하며, 이들에게는 'Fastball Artists'라고 닉네임이 따라다녔다. 당연히 이 기간동안 Lincoln Giants는 니그로리그의 확고부동한 최고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KC Monarchs, Homestead Grays등과 함께 니그로리그의 전설적인 최강팀으로 역사의 한페이지에 장식되고 있다.

1940년대 후반 세상을 떠난 Redding은 1912년 한해 동안만 기록한 7번의 노히트경기를 포함해서 통산 30회의 노히트를 달성했다고 하며, 강속구의 위력만을 놓고 평가했을 때 동시대의 Joe Williams, Joe Wood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 심지어 니그로리그의 전설인 Satchel Paige 역시 Redding보다는 한수 아래였다고 Redding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주장하는 지지자들은 밝히고 있다.

사실, 이 당시 과학적으로 투구스피드를 측정할 수 있는 기계도 없는 상태라 매번 생각하는 것이지만 예전 선수들의 성적을 평가함에 있어 모든 사람이 다분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팀동료였던 Joe Willams가 1999년 헌액된 반면 Redding은 여전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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